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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김정일 사망] 유엔대표부에 北 대사 등 집결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12-19 15:04
2011년 12월 19일 15시 04분
입력
2011-12-19 14:53
2011년 12월 19일 14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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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같이 굳은 표정..여성들은 울면서 입장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건물에는 신선호 대사를 비롯한 직원 및 가족들이 속속 집결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시각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일요일 밤 10시 경으로 평소 같으면 대표부에는 직원들이 거의 남아있지 않을 시각이다.
하지만 이날 밤 10시57분 신선호 대사가 한 젊은 직원과 함께 굳은 표정으로 대표부 건물로 들어간 것을 비롯해 직원들이 대부분 대표부 건물로 나오고 있다.
신 대사는 이날 김 위원장 사망에 대해 한마디 해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에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았다.
이후 19일 새벽 0시9분에도 대표부 직원과 그 가족들로 보이는 남녀 10명이 들어갔으며 0시20분에도 직원들로 추정되는 남녀 4명이 대표부에 도착했다.
여성들은 모두 흐느끼고 있었고 남성들은 모두 침통한 표정이었으며 역시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맨해튼 유엔본부 건물 맞은 편에 있는 북한 대표부 건물은 전체적으로 불이 꺼져 있었으나 일부 층에서만 불빛이 간간이 새 나오고 있다.
경비원은 출입자의 신분증을 철저히 확인하는 등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대표부 건물 앞에는 한국과 일본 기자들 몇명이 모여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직원들이 타고온 것으로 보이는 그랜저 승용차 한 대만 서 있다.
한편 이날 북한 대표부 직원은 전화 통화에서 "나중에 연락해 달라. 지금은 아무런 할 말이 없다. 우리도 TV를 통해 상황을 알게됐다"고만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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