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절도범 손-발 자르는 방법 사우디 고교 교과서 실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26일 03시 00분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편찬한 10학년용 교과서에 이슬람 율법에 따라 절도범의 손과 발을 자르는 방법(사진)이 그림과 함께 실려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21일 보도했다. 10학년은 한국의 고등학교 1학년에 해당한다.

또 9학년용 교과서에는 ‘무슬림이 유대인을 몰살하기 전까지 심판의 날은 오지 않는다. 내 뒤에 유대인이 있으니 와서 죽여라’라는 문구가 나온다. 이 교과서는 여성을 약하고 무책임한 존재로, 동성애자를 모두 죽여야 하는 존재로 각각 묘사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을 외부에 공개한 알리 알 아흐마드 걸프문제연구소 책임자는 “600만 청소년의 머릿속에 이런 내용을 심기 때문에 사우디에 자살 폭탄 테러리스트가 많다”고 비판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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