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深(수,천))위성TV는 동아일보가 관련 내용을 보도한 7일 “한국이 왜 이명박 대통령의 방중 전에 민감한 내용을 발표했는가”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한국은 이 발표를 연기할 수 있었다. 외교관례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사실 독도-이어도 함대 창설은 정부 공식 발표가 아니라 동아일보가 국회 예산안 등을 확인해 단독 보도한 사안인데, 중국 언론은 이를 정부 발표로 간주하면서 외교관례 운운한 것이다.
또 선전위성TV는 “한국의 전략은 한반도 유사시 한국 주도의 방위체제를 갖추려고 하는 것”이라며 함대 창설 계획이 미국의 신방위전략과도 관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방송은 “한국이 군사적 야심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이 보도 내용은 홍콩 펑황(鳳凰)위성TV 등 현지 매체를 통해 다시 방송됐다.
베이징칭녠보 등 베이징(北京) 언론들이 공동 운영하는 첸룽(千龍)망은 동아일보의 보도내용을 자세히 소개하며 “새 함대가 2015년 준공 예정인 제주해군기지에 배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첸룽은 이어도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이미 이어도가 해저의 암초로 양국은 이어도와 관련한 영토분쟁이 없으며, 한국의 일방적 (점거)행동은 법률적 효과가 없다는 게 우리의 일관되고 명확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