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에게 유아용 비디오를 틀어주는 것보다 직접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언어 발달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애틀랜틱대 연구진이 실험을 통해 생후 6개월 이상 된 아기들이 소리뿐만 아니라 입술 모양을 보고도 말을 배운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유에스에이투데이가 16일 전했다.
연구진은 생후 4개월부터 12개월까지의 유아 약 180명을 2개월 단위로 구분해 한 여성이 영어로 말하는 화면이 담긴 비디오를 보여줬다. 그 결과 4개월이 된 아기는 여성의 눈만 쳐다봤고 6개월 된 아기들은 눈과 입술을 비슷한 비율로 쳐다봤으며 8개월과 10개월 된 아기들은 대부분 입술만을 관찰했다. 12개월이 된 아기들은 다시 여성의 눈만 쳐다봤다.
연구를 진행한 발달심리학자 데이비드 레브코위츠 교수는 “아기들은 말하는 사람을 따라하기 위해 어떻게 입술을 움직여 자신이 듣고 있는 소리를 낼 수 있을지를 생각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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