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친하면 비밀번호도 공유” 美 10, 20대 새 트렌드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20일 03시 00분


‘우리는 친하다. 고로 비밀번호도 공유한다.’

요즘 미국의 10, 20대 친구나 연인들 사이에는 친밀감의 상징으로 페이스북, e메일 등 프라이버시가 중요한 인터넷 계정 패스워드를 공유하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라고 뉴욕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친한 사이라고 판단되면 패스워드를 알려주거나 아예 공동의 패스워드를 설정하는 식이다. 지난해 퓨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12∼17세 학생의 30%가 동성 및 이성 친구 사이에 패스워드를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율은 여성이 남성보다 두 배 정도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학생들 사이에는 시험 기간에 페이스북에 임시로 새 패스워드를 설정한 뒤 친한 친구들끼리 자료를 공유하고 질문을 주고받는 것이 유행이라고 한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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