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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1,2세대 키운 기업 3세대가 말아먹는…北에 벌써 그런 조짐이”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5-22 17:09
2015년 5월 22일 17시 09분
입력
2012-01-23 07:17
2012년 1월 23일 0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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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전세계 안정을 위협하는 10대 요인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컨설팅업체 '유라시아 그룹'의 연두보고서에 따르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따른 권력승계 과정의 불안이 '2012년 주요 위협 요인(2012 Top Risks)' 10개 가운데 5번째로 꼽혔다.
보고서는 북한의 권력승계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에 현혹돼선 안된다면서 실제로 문제가 없을 수도 있지만 북한의 폐쇄적인 속성을 감안하면 이미 궤도를 벗어났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도발을 외교정책 수단으로 활용하는 핵보유국이기 때문에 북한의 붕괴는 미국과 중국의 무력 충돌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특히 북한을 '가족기업(family firm)'에 비유한 뒤 "통상적으로 1세대가 창업하고, 2세대는 이를 유지하고, 3세대는 이를 무너뜨린다"며 "이미 그런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새 지도자인 김정은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실제로 나라를 경영할 가능성은 낮다면서 그를 둘러싼 세력이 앞으로 수개월 내에 대외적인 도발을 도모할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북한 정권의 급속한 붕괴로, 그럴 경우 미국과 한국의 군대가 북한의 핵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북진하고, 중국은 북한 피난민 유입 차단 등을 위해 압록강으로 군대를 보낼 것"이라며 "이는 의도하지 않은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라시아 그룹은 올해 최대 위기 요인으로 9·11 시대의 종결로 인한 글로벌 정치, 경제 불안을 꼽았으며, 이밖에 중동과 유로존, 미국, 파키스탄, 중국, 이집트, 남아공, 베네수엘라 등도 글로벌 안정을 위협하는 지역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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