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의 장수촌인 캘리포니아 주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로마린다에 맥도널드 매장이 생기게 돼 논란이 일고 있다. 카운티 의회는 지난해 12월 맥도널드 매장 설립을 허가했고 주민들은 찬반논쟁을 벌이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23일 전했다.
로마린다는 일본 오키나와 등과 함께 2005년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세계 4대 장수촌으로 선정한 지역이다. 이곳 주민 2만3000명 중 절반은 금주 금연과 채식을 권장하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신자다. 패스트푸드 매장은 한 곳도 없었다.
주민들은 “사람들을 패스트푸드에 노출시키는 것 자체가 건강에 위해가 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로데스 릭스바이 시장은 “건강은 각자 자신에게 달려 있다”고 반박했다. 맥도널드 측은 “우리는 시민들의 좋은 이웃이 되고 싶다. 로마린다에 채식을 비롯한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발전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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