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11시간 이상 일하는 사람은 8시간 일하는 사람보다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2.5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5일 전했다.
핀란드 노동건강협회 및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소속의 마리안나 비르타넨 박사 연구팀은 공무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초과근무와 우울증 사이에 강한 상관관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1991년부터 1993년 사이에 입사한 35∼55세의 영국 공무원 2123명의 정신건강을 조사한 다음 6년 뒤에 우울증 정도를 측정했다. 측정 결과 전체의 3.1%에 해당하는 66명이 우울증 증상을 보였으며 초과근무 시간이 많은 사람일수록 우울증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젊은 사람들이 일을 잘하려고 애쓰지만 상대적으로 적은 돈을 받기 때문에 더 심한 우울증을 겪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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