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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北 김정은, “죽은 주민 없다” 보고에 충격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5-22 17:39
2015년 5월 22일 17시 39분
입력
2012-02-01 15:06
2012년 2월 1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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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중앙당 조직지도부는 김정일 사망 후 일주일 정도 지난 작년 12월 23일 김정일 사망 이후 북한 사회 추이에 대한 중간점검보고를 받고 충격을 받았다고 북한 정보서비스 회사인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NKSIS)가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당시에는 북한 주민들이 그 충격과 실의로 매일 전국적으로 수백 명씩 죽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자연사를 한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김정일 사망으로 충격을 받거나 통곡하다가 죽은 북한 주민이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
보고를 받은 김정은과 북한 최고위급 지도부 전체는 크게 충격을 받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NKSIS는 북한 내 소식통을 인용, 전했다.
이번 북한 주민들의 사례는 그만큼 주민들이 김정일 사망을 김일성 사망처럼 크게 충격을 받거나 상심하지 않았다는 명백한 증거란 해석.
▶
[채널A 영상]
“눈물 안 나는데…수건에 물 적셔 가야지” 北주민들 진심은
NKSIS는 북한 주민들이 김정일 사망에도 크게 슬퍼하지 않은 것은 북한의 경제 상황과도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다.
김일성 통치시기를 경험한 탈북자들은 "(김일성 통치시기엔) 북한 경제가 성장했고, 주민들이 식량문제로 고통받은 일이 없었다"고 기억하는 반면, 김정일 통치시기에는 경제난으로 극심한 생계난이 발생해 정권에 대한 회의감과 거부감이 생겼다는 것이다.
심지어 김일성 사망 직후에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밤새워 호상(護喪)했지만, 이번에는 당국이 "호상 하라"는 지시를 내려도 불만을 품고 억지로 일을 하거나 가짜로 슬픈 모습을 보였다고 NKSIS는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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