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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어린 여학생으로 변장해 구걸한 男… “동정심도 아깝다”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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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3 14:20
2012년 2월 3일 14시 20분
입력
2012-02-03 13:51
2012년 2월 3일 13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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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진(출처= 사천신문)
‘동정심도 아깝게 만드는 파렴치한 행동’
사람들의 마음을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챙긴 한 남성이 네티즌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2일 중국 사천성의 한 지역 커뮤니티 게시판에 아이디 ‘山水**’라는 네티즌이 ‘불쌍한 여아가 큰 길가에서 구걸. 그런데 고개를 드는 순간, 분노감이…’라는 제목으로 2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내가 오성화원에서 여학생처럼 보이는 한 명의 거지를 봤다. 그 학생은 자신을 고등학생이라고 소개한 종이를 앞에 둔채 엎드려 있었다. 근데 고개를 든 그녀의 얼굴은 여성이 아닌 다 큰 남성이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와 함께 게재된 첫 번째 사진에서 빨간색 점퍼를 입은 어린 여학생이 고개를 숙이고 구걸을 하는 모습이다. 종이에는 자신을 소개하는 글자들이 가득 적혀있고, 구걸함에는 돈이 쌓여있다.
이어 게시자와 네티즌들을 분노케 한 두 번째 사진은 고개를 든 거지의 모습. 바로 여학생이 아닌 건장한 청년이었던 것이다.
특히 자신의 모습을 감춘 채 구걸했음에도 장난스럽게 웃고 있어 네티즌들을 더욱 화나게 만들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동정심도 아깝다”, “같은 지역주민이라는 것이 수치스럽다”, “여학생으로 변장하면 돈을 더 주니까 그런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같은 행동에 중국 언론은 “최근 ‘전문거지’를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동정심을 이용해 구걸하는 사람들이 많다. 만약 진심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다면 정부를 통해서 도와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만약 ‘전문거지’를 직업으로 삼다 들통이 나면 벌금을 물게 된다”고 경고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giyomi_hyesh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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