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출판사에서 책을 낸 저자의 소개장이나 본사 직원의 소개가 있어야만 지원할 수 있다.”
진보성향 월간지 ‘세카이(世界)’를 발간하는 일본의 대표적 출판사인 이와나미쇼텐(巖波書店)이 2013년도 정기채용 공고에서 연고 채용을 명시화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나미쇼텐은 매년 5, 6명 모집에 1000명 가까이 지원자가 몰릴 정도로 급여가 높은 직장이다.
취업 준비생들은 ‘기회의 평등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하지만 ‘채용은 회사 마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출판사 측은 “채용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방안”이라며 “입사 희망자는 스스로 연고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미야마 요코(小宮山洋子) 후생노동성 장관은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채용 방식은 공정한 채용이 아니다”며 “사실관계를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나이와 성별에 따라 고용을 제한하는 것은 법에 저촉이 되지만 연고 채용이 불법인지 아닌지에 대한 법령은 없다. ■ “좌초된 伊 유람선에 보물사냥꾼들 눈독”
지난달 13일 이탈리아 앞바다에서 좌초돼 바다에 반쯤 잠겨 있는 초대형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 호가 ‘보물 사냥꾼’들의 사냥터가 될 수 있다고 AP통신이 2일 보도했다.
여객선 운항사인 코스타 크로시에레에 따르면 배에는 일본 에도시대의 대표적인 목판화가인 가쓰시카 호쿠사이(葛飾北齋)의 300년 된 작품 12점이 사우나실 내부 등에 걸려 있는 등 6000점 이상의 회화 작품이 실려 있다. 승객들이 소지한 보석과 승객들에게 판매하기 위한 고가의 골동품 보석 등도 적지 않다.
보물 탐사 전문가들은 시신 인양 작업이 모두 끝나면 보물 사냥꾼들이 몰려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심지어 이탈리아 마피아까지 수중 탐사대를 조직해 사냥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24시간 배를 지키고 있어 몰래 접근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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