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반군에게 사살될 때 입고 있던 피 묻은 옷과 손에 끼고 있던 반지가 경매 사이트에 나왔다. 경매 시작 가격은 200만 달러(약 22억4000만 원).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리비아 국적의 아흐메드 와팔리가 최근 아랍권의 한 경매사이트에 카다피의 베이지색 셔츠와 은반지를 팔겠다며 사진을 올렸다고 3일 전했다. 와팔리가 카다피의 물건을 입수한 경로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매에 나온 반지는 카다피가 두 번째 부인 사피아와 결혼할 때 사피아로부터 선물 받은 것으로 안쪽에 결혼식 날짜인 1970년 9월 10일이 새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리비아인들은 이번 경매를 비난하고 있다. 한 시민은 페이스북에 “카다피의 반지는 그의 것이 아닌 리비아 국민의 것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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