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58·사진)이 지난해 6월 전립샘암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던 골반 부위에서 또다시 병변이 발견돼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AP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21일 국영TV에서 “지난해 6월 쿠바에서 종양제거 수술을 받았던 골반 부위에서 지름 2cm의 병변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차베스는 “암이 전이되지는 않았고 병변의 크기가 작아 수술이 간단하다. 다만 건강에 대한 소문이 퍼져 수술 계획을 일찍 밝힌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차베스 대통령의 건강이 10월 대선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의 공공정책연구기관인 우드로윌슨 센터의 신시아 알손 연구원은 “차베스의 암이 치료되기 어렵다는 것이 명백해졌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그의 건강이상이 지지층의 동정론을 일으켜 세를 결집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성차별 단어 논란 ‘마드무아젤’ 佛 공문서에 못쓴다
“굿바이, 마드무아젤.”
젊은 미혼 여성에 대한 존칭의 표현으로 쓰이던 프랑스 단어 ‘마드무아젤(mademoiselle)’이 여성에 대한 성차별이라는 지적에 따라 프랑스 의회가 이를 공식 문서에서 사용 금지하는 지침을 22일 마련했다. 프랑스에서 남성 존칭은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므시외(monsieur)’로 쓰는데 여성 존칭은 ‘마드무아젤’(미혼), ‘마담(madame·기혼)’으로 나누어 쓴다. 이에 대해 프랑스 페미니스트 단체들은 ‘마드무아젤’이 여성을 나타내는 ‘마담’과 ‘우아젤(oiselle)’의 합성어로 ‘우아젤’이 ‘숫처녀’ 혹은 ‘숙맥’이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어 성차별이라고 비판해왔다. 프랑스에서는 여성에게 세금이나 사회보장 관련 문서 등 공문서를 제출할 때 마드무아젤과 마담을 구분해 기입하도록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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