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사카市도 공립학교 교직원 ‘기미가요 제창시 기립’ 의무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29일 10시 32분


일본 오사카부에 이어 오사카시도 28일 공립학교 교직원들에게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를 부를 때 자리에서 일어나야 하는 의무를 부과하는 조례를 가결했다고 외신이 29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공립학교 직원들은 앞으로 입학식이나 졸업식 등에서 일본 국가를 부를 때 국기(히노마루)를 향해 일어서 경의를 표해야 한다.

이 조례는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이 제안했고, 그가 이끄는 지역정당인 오사카유신회 소속 시의원과 자민 및 공명당 시의원의 찬성으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앞서 오사카부는 하시모토 시장이 지사로 있던 지난해 6월 비슷한 내용의 조례를 일본 지자체 중 처음으로 제정했다.

오사카부 의회는 최근에는 기미가요 제창시 기립 의무를 어겼다는 이유만으로 교직원을 해고할 수 있게 하는 조례를 심의하고 있다.

기미가요의 가사는 '임의 치세는 천 대에 팔천 대에 작은 조약돌이 큰 바위가 되어 이끼가 낄 때까지'라는 것이다. 일본 교직원들은 이중 '임'이 일왕을 가리키는 만큼 일왕의 치세가 영원히 이어지길 바라는 노래이고, 군국주의 일본을 상징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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