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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정대협 “日정부 ‘위안부 기금’ 꼼수 중단하라”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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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4 18:50
2012년 3월 4일 18시 50분
입력
2012-03-04 18:50
2012년 3월 4일 1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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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부인하는 '꼼수 부리기'를 중단하고 법적 책임을 다하라"고 4일 촉구했다.
정대협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달 28~29일 주한일본대사관이 '여성을 위한 아시아평화국민기금(국민기금)' 후속조치 사업의 일환으로 기금 관계자 및 3명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2007년 3월 국민기금이 공식 해산된 이후 후속조치 사업이 비밀리에 계속되고 있었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피해자들의 진실한 요구를 받아들이기는커녕 후속조치로 내세울 생색내기 활동을 계속하는 데 분노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일본 정부가 1995년 발족한 국민기금은 민간 모금을 기반으로 한 배상 시도로 당시 위안부 피해자들과 국내 시민사회로부터 '책임회피 수단에 불과하다'는 반발을 샀다.
정대협은 "국민기금은 위안부 범죄에 대한 일본 정부와 군의 개입을 부정하는 자세를 여실히 드러낸 것으로 일종의 '위로금'이자 '보상에 대신하는 조치'에 불과하다"며 "일본 정부는 즉각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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