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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성적을 이렇게 주다니…” 교사 살해 기도한 美고교생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3-08 09:35
2012년 3월 8일 09시 35분
입력
2012-03-08 08:00
2012년 3월 8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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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교교생이 성적을 나쁘게 매겼다는 이유로 교사를 살해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캘리포니아주 셔먼오크스 경찰은 교사와 자신을 괴롭힌 급우 등 3명을 살해할 목적으로 학교에 총을 갖고 등교한 남자 고교생(16)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외신은 7일 보도했다.
평소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던 이 학생은 최근 할머니가 세상을 뜬 데 충격을 받아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였다고 경찰을 밝혔다.
이 학생은 얼마 전 친구에게 성적을 나쁘게 준 교사와 자신을 왕따 시킨 남학생 한명과 여학생 한명을 총으로 쏴 죽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살해 계획은 친구들 입을 통해 퍼져나가 결국 부모 귀에 들어갔고 부모는 아들의 정신 상태로 봐서 큰 사고로 이어질까 두려워 경찰에 알렸다.
경찰은 이 학생이 숨겨놓은 소총 한자루를 찾아내고 3명을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는 자백도 받아냈다.
학생이 숨겨놓은 소총은 2차 세계대전 때 미국 육군이 사용하던 M1 카빈으로 골동품에 가깝지만 작동이 되는 것이었다.
경찰은 지난 달 28일 오하이오주 고교에서 고교생이 총을 난사해 3명이 사망한 사건을 상기시키며 "끔찍한 테러를 사전에 저지했다"고 밝혔다.
이 학생을 구속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정신 감정을 의뢰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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