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의 두 번째 부인이었던 마리암 압둘 아지즈 씨(55)가 1800만 달러(약 201억 원) 규모의 보석을 임의로 처분했다며 자신의 전 여성경호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7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아지즈 씨는 2008년 경호원 파티마 쿠민 림 씨에게 500만 달러짜리 다이아몬드 팔찌와 1300만 달러짜리 다이아몬드를 보관하라고 맡겼다. 그런데 보석이 없어진 것을 최근 알게 된 것.
하지만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림 씨는 “아지즈 씨로부터 도박 빚 청산을 위해 일부 보석을 처분하라는 지시를 받고 보석을 팔아서 도박 빚을 갚아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지즈 씨의 변호인은 “도박 빚은 아지즈 씨가 아니라 림 씨가 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법원은 림 씨의 자산에 대해 동결 조치를 취했다.
항공사 승무원 출신의 아지즈 씨는 1981년 세계적인 부호인 볼키아 국왕의 두 번째 부인이 됐으나 2003년 이혼했다. 림 씨는 1986년 아지즈 씨의 테니스 강사로 고용됐다 경호원으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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