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캄보디아 남부에서 10대 여성과 불륜관계 현장을 들킨 40대 남성이 아내의 염산 세례로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국민일보 쿠키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2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북동쪽 약 80㎞의 캄퐁참 성 메모트 지역에 사는 심 이(42) 씨는 지난 9일 19세 여자친구와 자신의 집에서 애정행각을 벌이다 아내에게 들켰고 순간 분노가 극에 달한 아내는 이들 남녀에게 염산을 퍼부었고, 이들은 모두 중화상을 입어 프놈펜의 한 병원으로 후송됐다는 것.
하지만 심 이 씨는 화상이 워낙 심해 치료 도중 결국 숨졌고, 그의 여자친구 역시 신체의 20%에 중화상을 입었다. 현지 경찰은 사건 직후 달아난 그의 아내를 쫓고 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메모트 지역은 염산테러가 기승을 부려 경찰이 골머리를 앓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1990년 이래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총 298건의 염산테러 사건 가운데 54건이 이 지역에서 발생했는데 그 이유는 이 지역에서 많이 생산되는 고무 가공 및 제조 과정에 염산이 쓰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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