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바마 DMZ 방문, 한반도 안보의지 반영”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14일 05시 28분


"北 핵무기 프로그램 포기 촉구 의미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6¤27일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하는 기간에 비무장지대(DMZ) 방문을 검토 중이며, 이는 한반도 안보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DMZ 방문 여부와 그 의미를 묻는 질문에 대해 "공식 발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도 방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카니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의 DMZ 방문이 최종 결정될 경우 "DMZ 방문은 한반도를 지키고,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카니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 문제를 비롯, 다른 전반적인 이슈들에 대해 동맹인 한국과 매우 긴밀하게 조율하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방문 했을 때 우리는 한국과의 관계, 파트너십, 동맹을 얼마나 중시하는지를 분명히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카니 대변인은 "미국은 경제, 국방 문제를 포함해 전반적인 문제들을 한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거듭 말했다.

카니 대변인은 "서울의 정상회의는 핵안보를 주제로 열리지만, 한국과 미국의 관계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고 강한 상태"라며 오바마 대통령의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이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빌 클린턴 대통령은 1993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 있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시찰했고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2002년 김대중 대통령과 DMZ내 도라산역을 찾는 등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한미동맹을 강조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응징 의지를 과시하는 차원에서 DMZ를 방문해왔다.

디지털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