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트니 휴스턴 직접 사인은 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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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24일 03시 00분


검시소 “코카인 흡입 심장마비 상태서 욕조 넘어져”

지난달 11일 호텔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된 미국 여가수 휘트니 휴스턴(49·사진)은 코카인 흡입으로 심장마비를 일으킨 뒤 욕조에 넘어져 익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시소는 “부검 결과 휴스턴은 사망 당시 심장마비의 일종인 심장 동맥 경화가 일어나 욕조에 넘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코카인 흡입이 심장 상태를 악화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시소의 크레이그 하비 대변인은 “조직 검사에서 코카인이 검출된 것으로 미뤄 휴스턴은 익사하기 직전 코카인을 복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카인은 심장 근육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턴은 발견 당시 욕조에 엎드려 있었으며 얼굴이 물속에 잠겨 있었다.

검사 결과 코카인뿐만 아니라 마리화나와 근육이완제 플렉서릴, 항히스타민제 베너드릴 등 많은 약물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시소 측은 이 성분들이 휴스턴의 죽음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고 밝혔다. 휴스턴이 숨진 호텔 방에서는 마약 중독 치료에 쓰이는 항우울제 자낙스와 신경안정제 바륨 등도 상당량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다. 부검 최종 보고서는 2주 후에 공개될 예정이다.

정윤식 기자 jys@donga.com
#국제#휘트니휘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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