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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교제반대 한다” 여친 어머니 살해한 30대 男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3-28 13:40
2012년 3월 28일 13시 40분
입력
2012-03-28 10:58
2012년 3월 28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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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경찰 "교제반대 앙심 추정"
베트남 남서부 안장성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이 자신과의 교제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과 호찌민 총영사관에 따르면 이 모씨는 25일밤(현지시간) 평소 사귀던 베트남 여자친구 B씨의 어머니 D(65)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달아났다가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이 씨가 사건 당일 밤 남서부 안장성에 있는 B씨의 집에 몰래 들어가 D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렀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D씨는 딸과 사귀던 이 씨가 유부남인 것을 알고 만나지 못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그동안 이 씨를 피해왔고, 이에 격분한 이 씨가 B씨와 가족들에게 살해 협박을 가했다고 유족들이 전했다.
이 씨는 최근까지 한국에 머물다 지난 17일 베트남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호찌민 영사관 측은 현지 경찰에 영사 면담을 신청하는 한편 유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앞서 2008년에도 하노이 지역에 살던 한국인 대학생이 사귀던 현지 여자친구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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