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와 비공식 접촉서 로켓 발사 고수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3일 03시 00분


대만 “영공 침범땐 요격”
신형 패트리엇 야전 배치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방침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아사히TV는 2일 독일 베를린 인근 휴양지에서 열린 한 싱크탱크 주최 세미나에 참석한 미국의 토머스 피커링 전 국무부 차관이 북한의 이근 외무성 북미국장을 비공식적으로 만나 “북한이 (미사일을) 위성이라고 주장한다면 발사를 중국이나 러시아에 의뢰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지만 북한이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당시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하면 6자회담 재개와 식량지원이 불가능하다고 경고했지만 북한은 미국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본에 이어 대만 국방부도 북한 미사일이 자국 영공을 침범하면 요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형 패트리엇(PAC-3) 미사일과 톈궁(天弓) 미사일을 동부 야전진지에 배치토록 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대만이 신형 패트리엇 미사일을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
#北로켓#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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