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에어, 비용 줄이자고 여승무원에 “살 빼라!”… “헐!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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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6일 16시 16분


아일랜드 저가 항공사 라이언에어의 광고. 이 광고는 성상품화로 논란이 됐었다.
아일랜드 저가 항공사 라이언에어의 광고. 이 광고는 성상품화로 논란이 됐었다.
“비행기 무게 줄이자고 스튜어디스에게 다이어트 명령?”

아일랜드 저가 항공사로 유명한 라이언에어가 승무원들에게 다이어트를 강요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같은 소식에 해외 네티즌들은 어이없어 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라이언에어가 고유가 시대에 비행기 무게를 줄여 비용을 줄여보자는 차원에서 여승무원들에게 다이어트를 종용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각) 전했다.

이어 데일리메일은 “회사 측은 모델들을 예로 들며 몸무게를 줄일 것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라이언에어 측은 여승무원에게 몸무게를 줄이라는 것과 동시에 기내 잡지의 크기를 A4에서 A5로 줄이고 음료수의 양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든 것이 비행기의 중량을 낮추기 위한 일환이라고 밝혔다고.

아울러 라이언에어 측 관계자는 “기내 좌석의 팔걸이를 없애는 것도 고려했었지만 실효성이 없어 하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통해 40만 파운드(약 7억2000만 원)의 비용을 절감했다”고 덧붙였다.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의 비용 절감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에는 기내에 입석을 만들자고 제안해 전 세계 네티즌들을 어리둥절케 만들기도 했었다.

그러자 해외 네티즌들이 뿔이 난 모양이다.

많은 네티즌들은 “이런 식으로 저가 항공사를 지향할꺼면 그냥 회사를 없애는 것이 낫지 않을까”, “승무원 몸무게에 기내 좌석까지 없애고 뭐하자는 거임?”, “대책도 없고 정말 답도 없이 한심하네요” 등으로 황당해했다.

또한 “유럽이 글로벌 경제 위기를 자초하기는 했지만 이런식의 회사 운영이라면 유치원생이 대표를 맡아도 회사가 굴러갈 듯 싶다”고 비아냥거리는 의견도 보였다.

한편 라이언에어는 승객 모집을 위해 여승무원의 란제리 차림 광고를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광고 표준당국(ASA)은 “객실 승무원을 란제리에 아슬아슬한 차림의 여자모델로 묘사한 지난해 11월 라이언에어의 광고가 여성을 성상품화했다”며 광고를 금지시키기도 했다.

영국=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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