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서 가장 무서운 등굣길, “140m 낭떠러지를 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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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14일 15시 21분


해당 영상 캡처
해당 영상 캡처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등굣길…”

이보다 더 무섭고 아찔한 등굣길이 있을까? 최근 중국에서 목숨을 내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아이들의 ‘등굣길’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0일 중국의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快車’ 네티즌은 중국 구이저우 산 속 촌민들이 이용하는 ‘아찔한 케이블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140m 높이의 상공에서 계곡 양 끝을 잇는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는 촌민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이곳에 사는 어린 학생들이 케이블카를 타고 매일같이 등교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보는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이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이유는 4~5시간 걸리는 거리를 1시간여 만에 이동할 수 있기 때문.

이에 “무섭지 않냐”는 촬영자의 질문에 초등학교 1학년 남학생은 “심장이 뛴다. 매우 무섭다”라고 말했고, 초등학교 2학년의 여학생은 “무섭다”라고 답했다.

이같은 케이블카는 지난 2002년 한 촌민이 “아이들이 등교하기에 길이 너무 멀다”며 사비를 들여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주인은 “내 돈 1000위안(약 18만 원)과 빌린 돈 200위안(약 3만6000원)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너무 안타깝다. 진짜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등굣길이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불쌍하다. 진짜 가장 무서운 등굣길이네”, “가장 무서운 등굣길, 정말 끔직하다.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이냐!”, “대수롭지 않게 봤는데, 정말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등굣길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 촌민은 “하루 빨리 다리가 놓였으면 좋겠다”라고 소망을 밝혔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트위터 @giyomi_hyesh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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