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난폭 이미지 벗자” 뉴욕 새 택시, 연녹색 변신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1일 03시 00분


4월 29일 뉴욕시청 앞에서 공개된 ‘그린 애플 캡’. 사진 출처 뉴욕타임스
4월 29일 뉴욕시청 앞에서 공개된 ‘그린 애플 캡’. 사진 출처 뉴욕타임스
미국의 대표적인 택시 브랜드는 노란색으로 칠해진 ‘옐로 캡’이다. 각 도시에 옐로 캡이 있지만 뉴욕 맨해튼 옐로 캡은 난폭운전으로도 유명하다. 뉴욕 시의 그런 택시 이미지를 바꿀 새로운 택시 브랜드가 4월 29일 발표됐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새 택시 색깔을 연녹색으로 정했다”면서 ‘그린 애플 캡’으로 이름 붙이고 맨해튼 이외 지역에 한해 5월부터 운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선보인 모델은 도요타 전기자동차 프리우스였으나 어느 차종이나 이 색깔만 입히면 면허가 주어진다.

뉴욕 택시는 맨해튼에서는 과잉인 반면 브롱크스 퀸스 브루클린 같은 외곽지역엔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해 12월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새 택시 면허를 발급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블룸버그 시장이 “멀리서도 눈에 띄는 색깔을 쓰겠다”고 하면서 뉴요커들은 어떤 색깔로 정해질지 관심을 가졌다. 이번에 나온 ‘그린 애플’은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한 ‘그린’과 뉴욕의 별칭인 ‘빅 애플’을 결합해 만든 조어다. 뉴욕 시는 5월 29일 6000대의 ‘그린 애플 캡’을 시작으로 총 1만8000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
#미국#택시#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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