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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北 송일호 “일본인 납치자 재조사했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5-15 09:41
2012년 5월 15일 09시 41분
입력
2012-05-15 08:54
2012년 5월 15일 0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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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담당 대사가 일본인 납치자에 대한 재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15일 외신에 따르면 송 대사는 지난달 16일 북한을 방문한 '북한 여성과 연대하는 일본 부인연락회'의 시미즈 스미코 대표(전 참의원 의원)를 만난 자리에서 "(일본인 납치 피해자에 대한) 재조사를 이미 실시해 약속을 이행했지만 일본의 정권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이 2008년 북일 실무자협의에서 약속한 일본인 납치자 재조사를 실시했지만 당시 후쿠다 야스오 총리의 퇴진으로 일본의 정권이 교체되는 바람에 조사 결과의 전달 등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당시 북한은 일본의 정권 교체를 이유로 재조사의 연기를 통보한 바 있다.
송 대사는 그러나 재조사의 구체적 결과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 행사 참석차 북한을 찾은 시미즈 대표 등 19명과 평양시내에서 1시간 정도 만났다.
송 대사는 북일 관계의 기본 방침과 관련 "일본과 관계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면서도 "일본이 역사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기술적으로 외교관계를 맺을 수 없다"고 말해 과거 청산을 강조했다.
그는 평양의 공사장에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북한에 남아있다 사망한 일본인 유골이 발견된 것에 대해 "인도적 문제이므로 수습과 참배를 희망하는 사람(일본인)이 있다면 무조건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외신은 송 대사의 발언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북일 관계 개선을 위한 협의를 일본에 촉구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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