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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50대男, ‘큰 바위 얼굴’ 오르다 체포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5-23 09:50
2012년 5월 23일 09시 50분
입력
2012-05-23 05:55
2012년 5월 23일 0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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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50대 남성이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에이브러햄 링컨, 시어도어 루스벨트 등 4명의 대통령 얼굴이 커다란 바위에 새겨진 '마운트 러시모어(Mount Rushmore National Memorial. 큰 바위 얼굴)'에 오르다 벌금형을 받았다.
2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시카고 주민 패트릭 마셜(53)은 전날 오후 사우스다코다 주의 블랙힐스에 위치한 러시모어 국립공원에서 대통령 얼굴 조각상을 향해 기어오르다 공원 순찰대에 적발됐다.
미 법무부 차관보 마크 솔터는 "마셜은 무단침범 및 법질서 불이행 등 연방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으며 유죄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연방 치안판사는 마셜에게 500달러의 벌금형을 선고하고 50달러의 법정비용을 청구했다.
마운트 러시모어 대변인은 "방문객이나 조각상 모두 위험에 처하지는 않았다"면서 "이와 유사한 사건이 일년에 수차례 발생한다"고 전했다.
그는 "사람들은 특별한 이유없이 규칙을 무시하고 조각상까지 오르려 한다"고 지적했다.
조각가 거츤 보글럼(1867-1941)이 1927년부터 14년여에 걸쳐 미국에서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손꼽히는 4명을 조각해놓은 마운트 러시모어는 매년 3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관광 명소다.
국립공원 측은 지난 2009년 7월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Greenpeace)' 회원들이 조각상 후면으로 기어올라가 링컨 조각 인근에 항의 배너를 걸어놓은 것을 발견한 후 보안 규정을 강화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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