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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들 범행 숨긴 엄마에 중형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6-06 14:17
2012년 6월 6일 14시 17분
입력
2012-06-06 14:17
2012년 6월 6일 14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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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범행 사실을 은폐한 미국의 40대 어머니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5일(현지시간) 애틀랜타 지역의 풀턴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카운티 대법원은 택시 기사를 살인한 10대 아들의 죄를 덮기 위해 알리바이를 조작하고 증거를 인멸한 디나 데이비스(45)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데이비스는 지난 2009년 전철 역 앞에서 택시에 침입해 기사를 총으로 쏴 죽이고 돈을 갖고 달아난 17세 아들 콴다비우스 해리스에 대한 수사에 혼선을 주려고 아들이 입고 있던 옷을 버린 데 이어 14세인 둘째 아들에게 범행 당시 형과 같이 있었다고 진술토록 강요했다.
데이비스는 애초 "두 아들을 전철 역 앞에서 차에 태웠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의 보강수사로 거짓으로 드러나자 닷새 만에 "둘째 아들은 형과 함께 있지 않았다"고 말을 바꿨다.
경찰은 큰 아들이 택시에 들어가는 장면이 찍힌 역 주변 감시카메라를 증거물로 제시했으나 데이비스는 "아들인지 분간할 수 없다"고 잡아뗐다.
데이비스는 결국 4일 선고공판에서 아들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며 검찰의 공소 사실을 인정했다.
해리스는 지난해 9월 살인죄로 무기징역에 추가로 10년 징역을 선고받았으며, 어머니도 이날 감옥에 간 아들의 뒤를 따르게 됐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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