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중국이 국경 인근에 주둔한 군대를 감축하기로 했다. 감축 규모 등 세부 사안은 알려지지 않았다. 상하이협력기구(SCO) 베이징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5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런 내용을 합의했다. 하루 뒤인 6일 발표된 공동성명에서 양국 지도자는 상호 이해와 신뢰를 높이기 위해 양국 접경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국경선에 대한 공동 조사에 나서고 국경 하천에 대한 선박 통항, 치수 및 환경보호 등도 함께 하기로 했다. 러-중 국경에서는 1969년 군사충돌이 발생했었다. 양국은 또 접경지역에 세관을 함께 건설하기로 했다. 특히 양국 군의 주요 계급과 각 영역에서 서로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공동성명에는 이와 함께 △양국 무역액을 2020년까지 2000억 달러로 끌어올리고 △2012년은 중국인들의 ‘러시아 여행의 해’, 2013년은 러시아인들의 ‘중국 여행의 해’로 하는 등 민간교류 확대 등을 합의했다.
한편 SCO 정상회의는 이틀간 회의를 마치고 7일 폐막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역의 지속적 평화 구축과 공통 번영에 대한 선언’ 등 10개의 성명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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