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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헤이룽장성서 ‘백두산 호랑이’ 이동한 흔적들 발견돼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6-08 12:45
2012년 6월 8일 12시 45분
입력
2012-06-08 10:08
2012년 6월 8일 1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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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헤이룽장성에서 멸종위기종인 야생 백두산호랑이(중국명 동북호랑이)의 이동로가 발견돼 당국이 대대적인 보호사업에 나섰다.
8일 외신에 따르면 최근 헤이룽장성 동남부에서 국가 1급 보호 야생동물인 백두산호랑이가 이동한 흔적이 여러 차례 발견됐다.
헤이룽장성 둥닝현 임업국은 지난달 중순 야생 호랑이의 발자취를 발견했다는 주민 신고를 6차례 접수했다.
당국은 발견 지점을 연결한 결과 야생 백두산호랑이가 이동하는 통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전문가들의 견해에 따라 해당 지역에 대한 보호사업에 착수했다.
주민에게 자율적으로 산에 설치한 각종 사냥 도구를 철거하게 하는 한편 인적이 드문 지역에 혼자 다니지 말고 호랑이를 발견해도 해치지 말도록 교육하고 있다.
또 군인들을 투입해 이번에 발견한 이동로 주변을 순회하며 호랑이가 생존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로 했다.
헤이룽장에서는 지난해 10월 야생 백두산호랑이가 사냥용 덫에 걸려 죽은 채 발견돼 호랑이가 서식하는 사실이 확인됐다.
중국은 북한과 러시아 접경인 두만강 유역을 야생 호랑이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수렵을 엄격하게 단속해 지린성 훈춘 등지에서는 백두산호랑이 출현이 잇따르고 있으나 헤이룽장성에서는 지난해 발견된 것이 처음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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