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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9세 딸에게 총 건네고 “네 말이 진실이면 나를 쏴봐”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6-10 13:32
2012년 6월 10일 13시 32분
입력
2012-06-10 13:31
2012년 6월 10일 13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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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붓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9살 난 딸에게 총을 주고 의붓아버지를 쏘아보라고 요구한 어머니와 의붓아버지가 경찰에 체포됐다.
9일 외신에 따르면 딸은 금년 초 어머니와 사실혼 관계에 있는 의붓 아버지가 자신의 몸에 부적절하게 손을 댔다고 어머니에게 털어 놓았으나 어머니가 자신을 믿어주지 않았다고 경찰에 밝혔다.
어머니와 의붓아버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딸의 손에 총을 쥐어주며 그 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의붓아버지를 쏘아보라고 요구했다.
딸은 울면서 총 쏘는 것을 거부했는데 총에 탄약이 장전돼 있었는지는 알려지지않았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아동을 학대하고 무기를 불법 소지한 혐의로 7일 체포됐다며 의붓아버지에 대해서는 성추행 혐의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음 주 마스터튼 지방법원에 출두해 재판을 받게 된다.
경찰은 어린이가 주장하는 사건의 성격으로 볼 때 어린이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딸을 더 이상 어머니의 보호 아래 두지 않고 친척집으로 거처를 옮기도록 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에서는 아동 학대나 방치는 최고 5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불법 무기 소지는 최고 4년 징역형이나 5000달러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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