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화대로 1000파운드(한화 약 180만 원)를 받는 20대 영국인 콜걸이 탈세 혐의가 인정돼 실형을 살게됐다.
9일(이하 현지시간) 선,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도나 에이주테티스(Donna Asutaitis·29) 씨는 8일 서더크 형사법원에서 2005년 4월부터 2007년 1월 사이 성매매로 벌이들인 30만 파운드(한화 약 5억3200만 원)에 대한 소득세 12만 파운드(한화 약 2억1300만 원)를 내지 않은 혐의를 인정했다. 법원은 고의적으로 세금 납부를 회피했다며 에이주테티스 씨에게 징역 16월을 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에이주테티스 씨는 지난 2007년 3월 계약금 11만 파운드(한화 약 2억 원)를 내고 런던 나이츠브리지에 36만 파운드(한화 약 6억4000만 원) 상당의 고급 아파트를 구입했다. 그해 말 경찰이 그녀의 아파트를 급습했을 때 고가의 보석류와 함께 현금 7만2000파운드(한화 약 1억3000만 원)가 발견됐다.
경찰 수사 결과 에이주테티스 씨는 1주일 평균 약 3000파운드(한화 약 530만 원)를 벌며 하룻밤 화대로 최대 1000파운드를 받았다.
금발의 매력적인 외모를 지닌 에이주테티스 씨는 대학원 학비를 마련하려 22세 때 콜걸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몸을 팔기 시작하면서 불면증과 우울증에 시달리면서 불법 약물을 복용했다. 그녀는 결국 대학원 과정을 마치지 못하고 중도 포기했다.
이후 그녀는 독자적으로 부유한 사업가들을 상대로 일을 하며 화대로 현금이나 고가의 보석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에이주테티스 씨의 부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딸의 비밀스러운 이중생활을 알게 돼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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