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인류 범죄자에겐 숨을 곳이나 공소시효가 없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헝가리 카사(현 슬로바키아 지역)의 유대인 집단 거주지인 코시체 게토 경찰 책임자로 유대인 1만5700명을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보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치지크처타리 라슬로(97)가 18일 헝가리 수사당국에 붙잡혔다. 그는 17년간 부다페스트에 거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티보르 이볼랴 검사는 “치지크처타리는 아직 반(反)유대 정서를 갖고 있으며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헝가리 수사당국은 그를 종신형에 처할 수 있는 ‘불법고문죄’로 기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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