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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왜 찍어요?”…佛서 특수안경 착용자 봉변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7-20 15:27
2012년 7월 20일 15시 27분
입력
2012-07-20 11:24
2012년 7월 20일 1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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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소형 카메라가 장착된 특수안경을 착용한 사람이 맥도날드 점포를 찾았다가 사생활 침해를 우려한 점포 직원들로부터 봉변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는 최근 구글이 내장 카메라와 작은 스크린이 내장된 특수안경 '프로젝트 글래스'를 발표하는 등 이 분야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발생, 특수안경이 사생활 침해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잠재적 문제점을 드러낸 사건이어서 눈길을 끈다.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스티브 맨 교수는 17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에서 지난1일 가족과 함께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맥도날드를 방문했다가 자신의 특수안경 때문에 직원들로부터 "신체적 공격"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맨 교수가 착용한 특수안경은 자신이 직접 개발한 '아이탭(EyeTap)'으로, 최근 구글이 소개한 '프로젝트 글래스'와 유사하다.
이날 맨 교수는 해당 맥도날드에서 가족과 브런치 메뉴를 먹던 중, 직원 3명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맨 교수는 특수안경에 대한 의학 소견서와 기술 관련 문서를 직원들에게 보여줬지만, 이들 중 한 명이 자신이 쓰고 있던 특수안경을 강제로 벗기려 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수안경으로 직원들이 자신을 공격한 장면을 촬영한 사진들을 글과 함께 게시하면서, 자신이 공격당하고 쫓겨난 이유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맨 교수는 맥도날드 측에 특수안경의 렌즈 수리비용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는 자사 페이스북 홈페이지를 통해 당시 직원들은 맨 교수가 자신들의 행동을 촬영해 사생활이 침해된 것으로 판단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직원들을 조사한 결과 신체적 공격에 관한 진술은 없었다"면서 맨 교수와 직원들 간의 대화는 "정중하고 공손했다"고 반박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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