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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호랑이 새끼 안고 사진 찍는건 가혹행위…사진촬영 금지”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7-20 14:38
2012년 7월 20일 14시 38분
입력
2012-07-20 14:12
2012년 7월 20일 14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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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백두산 호랑이 인공번식 기지인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의 '동북 호림원(東北虎林園)'에서 호랑이 새끼를 안고 사진 촬영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19일 밝혔다.
헤이룽장성 산림국은 관광객들이 호랑이 새끼를 안거나 다양한 자세로 사진을 찍는 것은 호랑이 새끼에겐 가혹행위가 될 수 있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신화통신(新華通訊)이 보도했다.
새끼 호랑이들은 사람의 손을 타는 것을 싫어하고 있으며 나무 뒤 등에 숨어 있는 새끼 호랑이를 강제로 꺼내 사진을 찍는 것은 성장에도 적지 않은 위해가 된다는 것이다.
현재 동북 호림원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1인당 100위안(약 1만7800원)을 내고 호랑이 새끼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 호림원은 사육비의 상당 부분을 입장수입 등 관광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이번 조치는 호랑이 사육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북 호림원은 멸종위기에 놓인 백두산 호랑이 증식을 위해 1986년 설립됐으며 현재 이곳에서 사육중인 호랑이는 1000여 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부분 중국 북동지역과 러시아 동부에 서식하고 있는 야생 백두산 호랑이 개체 수는 약 500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신화통신이 덧붙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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