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北 정치범수용소, 인간성 말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26일 03시 00분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24일(현지 시간) “북한 정치범수용소에서 비인간적인 잔혹행위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북한 수용소를 인간성을 말살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의해 희생된 유대인들을 기리는 워싱턴의 홀로코스트기념관에서 이날 열린 대량학살(genocide) 방지 심포지엄에 참석해 “북한 정치범수용소는 인간성을 말살하는 잔혹함을 보여준다. 이곳에서 태어나 탈출한 탈북자 신동혁 씨가 그 실상을 세상에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모든 대량학살이 총과 대포에 의한 것만은 아니다”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지는 않지만 오랫 동안 자행되고 더 해결하기 어려운 ‘슬로모션’ 위기상황들도 학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클린턴#북한 수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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