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상태 신생아 엄마의 포옹으로 깨어나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27일 15시 20분


영국의 한 신생아가 뇌 감염으로 사경을 헤매다가 엄마의 사랑스런 포옹으로 깨어났다고 외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덤 체셔는 잉글랜드 슈루즈버리에 위치한 로열 슈루즈버리 병원에서 7파운드 3온스(3.31㎏)의 정상 체중으로 태어났으나 다음날 곧바로 호흡곤란과 함께 의식을 잃었다.

상태가 악화돼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숨만 간신히 쉬던 체셔는 검사결과 엄마로부터 신생아에게 옮겨지는 B군 연쇄상구균(GBS)에 의한 뇌막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회생이 불가능하니 작별 사진이나 찍어두라면서 설사 깨어나더라도 뇌손상이 심해 영구 장애를 지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애덤은 엄마 샤롯데 체셔(34)가 극진히 간호하며 포옹을 하자 의식이 돌아왔다.

애덤은 청력이 손상됐지만 회복돼 3주만에 퇴원했다.

샤롯데는 "애덤이 깨어난 것은 기적"이라면서 "임신 35~37주 사이에 검사를 실시해 항생제로 치료하면 아기에게 감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데 보건당국이 소홀히하고 있다"면서 GBS 검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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