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권력’ 시진핑을 위한 무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7일 03시 00분


차기 상무위원 거론 인물 대동… 中 베이다이허 회의에 나타나

중국 베이징 인근의 바닷가 휴양도시 베이다이허에 중국의 차기 최고지도자 시진핑 국가부주석(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모습을 드러냈다. 차기 상무위원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류옌둥 국무위원, 리위안차오 공산당 중앙조직부장 등이 시 부주석을 수행했다. 신화통신 홈페이지
중국 베이징 인근의 바닷가 휴양도시 베이다이허에 중국의 차기 최고지도자 시진핑 국가부주석(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모습을 드러냈다. 차기 상무위원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류옌둥 국무위원, 리위안차오 공산당 중앙조직부장 등이 시 부주석을 수행했다. 신화통신 홈페이지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과 중국중앙(CC)TV는 5일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이날 허베이(河北) 성의 바닷가 휴양도시 베이다이허(北戴河)에서 중국 내 각계 인사들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올가을 10차 공산당 당대회를 앞두고 베이다이허 회의가 시작됐음을 알리는 것으로 관영 언론이 베이다이허 회의 개최 여부를 공식적으로 확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 전했다.

시 부주석은 이날 과학 교육 예술 우주산업 등 각 분야에서 큰 성과를 이룬 전문가 62명을 초청해 격려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 자리에는 류옌둥(劉延東) 국무위원, 리위안차오(李源潮) 공산당 중앙조직부장, 링지화(令計劃) 중앙판공청 주임 등이 수행했다. 모두 차기 상무위원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들이어서 주목된다.

베이다이허 회의는 중국의 전현직 주요 지도자들이 매년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 사이 베이다이허에서 모여 피서도 즐기고 현안을 논의하는 비공식 회의. 올해는 18차 당대회의 최고지도부를 사실상 내정하는 회의여서 특히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고지도부 인선 결과는 당대회에서 발표된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시진핑#베이다이허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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