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범죄 감시 영화 ‘다크 나이트’ 현실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10일 03시 00분


뉴욕시 CCTV-각종정보 종합 실시간 시각화 시스템 개발

영화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1998년) ‘다크 나이트’(2008년)에 소개된 실시간 도시범죄 감시 시스템이 현실화됐다.

마이클 블룸버그 미국 뉴욕 시장은 8일 기자회견에서 “뉴욕 경찰이 마이크로소프트(MS)사 기술자들과 협력해 도시 전역의 범죄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발생 순서에 따라 시각화해 위치정보와 함께 제공하는 ‘영역인지장치(DAS·Domain Awareness System)’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맨해튼에 설치된 3000여 개의 폐쇄회로를 포함한 시내 곳곳의 카메라, 경찰 무전, 차량번호판 인식기, 911 긴급전화 등 발생 정보를 경찰 데이터베이스와 연결해 빠르게 종합 분석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시각화한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시장은 “용의자 차량을 추적하면서 최근 이동경로, 체포기록, 관련 범죄 발생지도 등을 함께 제공해 범죄 패턴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며 “법률 집행을 위한 ‘원스톱 가게’를 연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 시는 MS가 이 시스템을 미국 내 다른 도시나 외국에 판매할 때 얻는 이익의 30%를 받을 예정이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다크나이트#도시범죄 감시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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