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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북한군의 美 침공? 상상하기도 힘든 상황이 영화로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8-13 15:58
2012년 8월 13일 15시 58분
입력
2012-08-13 11:39
2012년 8월 13일 1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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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드 돈’에 관심 집중
북한이 미국 본토를 침략한다는 다소 황당한 가상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할리우드 영화 '레드 돈(Red Dawn)'의 홍보 영상이 최근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 영화는 미국에서 11월 21일 개봉 예정이다.
오리지널 시나리오는 아니다. 지난 1984년 존 밀리어스 감독의 영화 '젊은 용사들(Red Dawn)'의 상황을 살짝 바꿔 리메이크했다.
원 작에서 쿠바와 옛 소련의 연합군이 미국 콜로라도 주의 한 시골마을을 침략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북한이 적군으로 등장, 북서부 워싱턴 주의 작은 도시를 공격하는 것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이 지역 출신 젊은이들이 게릴라전으로 적과 맞선다는 내용.
'미션 임파서블'의 4번째 시리즈 조감독을 맡은 영화배우 출신의 댄 브래들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의 양자인 코너 크루즈가 주요 배역을 맡았다.
이 영화는 지난 2008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출시 계획이 발표됐으나 제작사인 MGM의 경영난으로 계속 연기된 끝에 최근 판권이 '필름디스트릭트'에 넘어가면서 4년여 만에 빛을 보게 됐다.
특히 애초 시나리오는 중국이 미국 본토를 침략한다는 내용이었으나 최근 중국 영화시장의 급격한 확대에 따른 흥행을 감안, 이 영화의 상영 가능성이 없는 북한을 '대체 투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 화제가 됐다.
미국 언론들은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북한을 '실존하는 위협'으로 받아들일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이지만 영화에서처럼 수많은 북한군 수송기가 미국 본토를 지나가는 상황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지 난 5월 닐 톨리 당시 주한 미군 특수 전 사령관의 '특수부대 북파' 발언을 보도했던 군사전문 프리랜서 기자 데이비드 액스는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이 영화를 소개한 뒤 "북한이 미국을 침공하는 가장 멍청한 영화"라면서 "빨리 막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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