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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로이터 또 해킹…‘사우디장관 사망’ 허위기사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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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16 15:17
2012년 8월 16일 15시 17분
입력
2012-08-16 15:17
2012년 8월 16일 15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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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뉴스통신사 로이터의 웹사이트가 또다시 해킹을 당했다.
로이터 측은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인 사우드 알 파이살 왕자가 사망했다는 허위 기사가 해킹을 통해 15일(현지시간) 자사 기자의 블로그에 불법적으로 게재됐다고 이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는 국가 중 하나로, 로이터 웹사이트의 블로깅 플랫폼이 이 문제로 해킹 피해를 입은 것은 이달 들어 두 번째다.
로이터의 밥 버그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성명에서 "로이터는 이 가짜 기사를 보도한 적이 없으며 해당 포스팅은 즉각 삭제됐다"며 "현재 문제 해결을 위해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해킹 용의자의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해당 사이트에는 지난 3일에도 시리아 전황에 대한 날조 기사가 올라와 로이터 측이 일시적으로 사이트를 폐쇄한 바 있다.
당시 포스팅은 시리아 반군 지도자와의 인터뷰를 빙자해 반군이 시리아 제2도시 알레포에서 정부군의 공격에 타격을 입고 철수 중이라는 내용 등을 담고 있었다.
이틀 뒤에는 로이터사가 개설한 트위터 계정(@ReutersTech)이 해킹을 당해 시리아 반군에게 불리하게 작성된 허위 트윗을 전송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최근 시리아 내전이 격화되면서 친정부 세력과 반군 진영 간의 온라인전(戰) 수위도 날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 충성파들은 반군에 동조적이라고 판단되는 매체를 대상으로 반복적으로 공격을 가해 왔다.
로이터는 이들 해킹사건의 경위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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