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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머릿속 해킹이 가능해진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8-27 12:02
2012년 8월 27일 12시 02분
입력
2012-08-27 11:33
2012년 8월 27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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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뇌 안에 담긴 정보를 '해킹'하는 것이 가능해질까.
미국 CBS방송 인터넷판은 과학자들이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기구로 머릿속 정보를 빼내는 데 성공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대학과 옥스퍼드 대학 연구자들은 이모티브(Emotiv)사의 미화 299달러짜리 브레인 컴퓨터 인터페이스 장치로 은행 비밀번호와 같은 중요한 정보를 알아냈다.
이들은 실험 대상자를 컴퓨터 앞에 앉힌 뒤 은행, 사람, 비밀번호 이미지를 보여주고 뇌에서 나오는 P300 신호를 읽었다.
P300 신호는 자주 만나는 사람이나 물건과 같이 의미 있는 것을 인지했을 때 나오는 뇌파이다.
연구팀은 P300 신호를 읽어서 관련 없는 이미지 15¤40%를 추려냈고 정답을 찾아낼 확률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한 P300 신호가 거짓말 탐지에도 쓰일 수 있다고 전했다.
P300 신호를 이용하면 실험대상자의 기억 속에 관련 정보가 있는지 없는지를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발표문에서 "심문 과정에 용의자가 범죄 관련 추가적인 세부 내용을 알고 있는지를 파악하는데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다른 가전기기와 마찬가지로 성능이 개선되면 해킹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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