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가수 “이 와인병으로 폭행” 사진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31일 18시 17분


일본 여가수 나카무라 루이(26)가 배우 출신 남편 구로다 유우키(30)가 휘두른 와인병에 맞았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두 사람은 결혼한 지 50여일 밖에 안 된 신혼부부다.

나카무라는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구로다로부터 와인병에 맞은 사진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몇 장을 공개했다.

눈 주위와 팔에 검푸른 멍 자국이 선명한 3장의 사진 이었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나카무라는 일주일에 3번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29일에도 양쪽 허벅지에 멍이 들 정도로 맞았다고 한다.

(왼쪽부터)나카무라 루이와 남편 구로다 유우키
(왼쪽부터)나카무라 루이와 남편 구로다 유우키
나카무라는 이혼한 남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6세)과 함께 2년 전부터 구로다와 동거를 해오다 지난 7월 10일 결혼했다. 그는 작년 7월 구로다가 바람을 피우다 발각된 후 폭력이 심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구로다는 "가벼운 부부싸움 정도였다"고 전혀 다른 주장을 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부터 아내 나카무라가 이혼을 요구했다"며 "오늘 집을 나올 때 이혼 하자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약 1년 전 일을 마치 어제 벌어진 것처럼 왜곡해 얘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구로다는 8세 때 NHK드라마에 출연하는 등 아역 배우로 이름을 날렸다. 2010년 배우 은퇴를 선언하고 영화감독 데뷔를 준비 중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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