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하는 마약범의 차량에 매달려 범인을 검거한 일명 ‘다이하드 경찰관’ 이 미국의 뉴스채널 CNN을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됐다.
CNN은 지난 4일 오후 10시쯤 ‘뉴스스트림’ 프로그램에서 부산 연제경찰서 김현철(34) 경사의 활약상과 김 경사 인터뷰 장면 등을 2분 동안 보도했다.
김 경사는 지난달 26일 오후 9시 30분쯤 부산 연제구 연산4동에서 불법 유턴단속 중 도주차량에 매달려 범인을 추격했다.
지난 26일 동영상사이트 유튜브에 ‘부산 다이하드 경찰 ’이란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10초 분량의 이 영상은 도주 차량에 매달린 채 범인을 추격하는 경찰관의 모습이 찍혀 있다.
영
상 속 경찰관은 부산 연제경찰서 교통과 소속 김현철(34) 경장이다. 김 경장은 문제의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불법 유턴을 하자
교통 위반 스티커를 발부하기 위해 신분 확인에 들어갔다. 그러나 차량 운전자 정 모(32)씨는 갑자기 가속 페달을 밟아 달아나려
했다. 김 경장은 차를 피하기 위해 순간적으로 차량 보닛으로 뛰어 올랐고 필사적으로 매달렸다.
정 씨는 그대로 20여 분간 15km를 달렸다. 결국 경찰 차량에 가로막힌 정 씨는 차량을 버리고 달아나다 붙잡혔다. 알고보니 정 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수배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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