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코스타리카 북서부 해안에서 5일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태평양 연안 중남미 11개국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는 이날 오전 8시 42분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에서 서쪽으로 141km 떨어진 해안가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진으로 산호세는 물론 코스타리카 북서쪽 해안가 도시에서 건물이 크게 흔들렸고 정전 사태가 벌어졌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멕시코부터 코스타리카 파나마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콜롬비아 에콰도르 과테말라 페루에 이어 칠레까지 태평양 연안 11개 국가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이 정도 규모의 지진은 전 지역 해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파괴적인 쓰나미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코스타리카에서는 2009년 규모 6.1의 지진으로 40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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