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시리아 반군의 영향력 아래 있는 ‘해방구’에 직접 지원을 시작했다. 또 주변국인 이집트 및 터키의 수반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프랑스는 지난달 31일부터 다이르앗자우르 알레포 이들리브 3개 주에 위치한 도시 5곳의 주민자치위원회에 현금과 현물을 직접 지원하고 있다고 외교소식통들이 5일 밝혔다. 이 같은 직접 지원은 서방국 가운데 처음이다. 프랑스는 지난해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독재정권을 무너뜨리는 국제 캠페인을 주도한 국가여서 향후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다.
구체적인 지원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주민자치위원회는 이들 지역에 주민 70만 명이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프랑스는 시리아 주민들을 위해 500만 유로(약 72억 원) 규모의 추가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은 5일 카이로에서 아랍연맹 외교장관들을 만나 “아사드 대통령은 ‘최근의 역사’를 배워야 한다. 너무 늦기 전에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의 역사란 ‘아랍의 봄’으로 독재자들이 퇴진한 것을 뜻한다고 외신은 풀이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도 이날 “아사드 대통령이 시리아를 테러리스트 국가로 만들어 왔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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