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의사, 女 환자 유혹해 매일밤 ‘마약 파티’ 벌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11일 17시 45분


향정신성 의약품 등으로 여성 환자들을 유인해 '광란의 마약-섹스 파티'를 즐긴 50대 의사가 무거운 죗값을 치르게 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州) 지역 방송 WF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여성들에게 향정신성 의약품을 불법으로 제공하는 대가로 성관계를 맺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믈라덴 안톨릭(56)에게 이날 법원이 징역 10년 형을 선고했다.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한 재활센터 의사였던 안톨릭은 2010년 10월 마약단속국의 조사 과정에서 혐의가 드러나 체포됐다.

안톨릭은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한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 코카인, 현금 등을 주겠다며 여성들을 자택으로 유인해 약물에 취하게 한 뒤 성관계를 가졌으며, 거의 매일 밤 이런 마약섹스 파티를 열었다.

그는 의료행위를 빙자해 자신의 환자들을 강력한 약물에 중독 되게 만든 뒤 섹스 파티에 끌어들였으며, 이 장면을 촬영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그의 자택을 수색한 결과 옥시코돈 등 다량의 마약성 진통제, 코카인, 권총, 현금 3만7000달러 등을 발견했다.

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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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성매매, 공갈, 탈세 혐의 등으로 기소된 안톨릭은 모든 혐의가 입증될 경우 최대 징역 156년 형을 선고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10일 아침 열린 재판에서 안톨릭은 자신의 죄를 인정했고, 사전형량조정제도(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협상을 통해 형량을 경감하거나 조정하는 제도)에 따라 징역 10년 형에 처해졌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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