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지렁이보다 10배 이상 큰 거대 지렁이가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최대 관영통신 CCTV는 “한 가정집 뒷마당 수로에서 뱀처럼 생긴 지렁이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거대한 이 ‘괴물 지렁이’는 중국 윈난성 빈촨현의 한 가정집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으로 목격한 집주인 리 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징그럽고 길게 생겨 처음에는 뱀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큰 지렁이는 내 평생 처음 본다”고 밝혔다.
리 씨는 또 “관련 학자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이 지렁이를 보고 싶어한다. 당분간 뒷마당에서 애완동물처럼 키울 것이다”고 말했다.
괴물 지렁이의 등장에 현지 생물학자들도 비정상적으로 커진 지렁이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환경적으로 변한 것이 있는지 왜 이런 기형적인 지렁이가 나오는지 심층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원전 방사능과 지구 온난화에 따른 환경 변화가 동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지막으로 리 씨는 “현대적인 도시로 변모한 이 지역 환경이 지렁이가 살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학자들이 일러줬다. 지역의 명물이 된 만큼 주의 깊게 보살펴 줄 것이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괴물 지렁이 징그럽다”, “지렁이가 50cm나 된다니 무섭다”, “징그러우면서도 뭔가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영상=50cm 괴물 지렁이, “뱀인 줄 알았는데...”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대형 @dk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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