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이소라 “日中은 우호적”… 中네티즌 “너 필요없다! 우리 땅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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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18일 07시 00분


사진= 아오이소라 웨이보, 마오푸
사진= 아오이소라 웨이보, 마오푸
최근 중국 내 반일 감정 수위가 극으로 치닫고 있다. 댜오위다오 영토 분쟁으로 시작됐던 중국인들의 반일 시위는 어느덧 일본인을 향한 무차별 공격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일본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의 국유화 방침을 확정하고 지난 11일 매매계약을 체결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의 분노는 극에 달해 지난 주말 중국 내 80여 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중국인들이 대규모 반일시위에 나섰다.

이런 와중에 중국에서 ‘제2의 전성기’, ‘아오이 선생’으로 불릴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AV배우 아오이소라는 화해의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지난 14일 “나는 우리가 좋은 관계를 유지했으면 좋겠다. 나 또한 당신들과 같은 사람이다”며 ‘일중 우호’라는 글자가 쓰인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이 “일중(日中)이라니? 중일이다. 중국이 먼저다!”라고 말하자 몇 분 뒤 곧바로 ‘중일 인민우호’라고 바꿔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들의 감정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 남성이 중국 대련의 이칠광장 한 가운데서 “아오이소라, 오빠는 이제 네가 필요없어. 댜오위다오를 다시 돌려줘”라고 쓰인 종이를 들고 항의했다.

이를 찍어 올린 네티즌은 “이 남성의 용기에 탄복했다”며 감탄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도 “일본인 Out”, “댜오위다오는 중국 땅이다”, “왜 남의 땅을 자꾸 자신들의 땅이라고 우기는지… 뻔뻔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남성의 말에 동감했다.

출처= 중국 웨이보 @包
출처= 중국 웨이보 @包
한편 중국 내 반일감정은 중국 인터넷을 장악한 상태다.

아이디 ‘包袱很’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일본 관광객이 많은 곳의 한 상점에 내걸린 ‘댜오위다오가 중국땅이다고 말하면 10% 할인. 일본도 중국땅이다고 말하면 15% 할인’라고 버젓이 적힌 안내판을 찍어 올리며 호응했다.

또 “개와 일본인은 출입금지”라고 쓰인 어느 가게의 안내문구를 찍은 사진이 올라오는 등 반일 감정이 격화된 모습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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