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65세이상 3000만명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18일 03시 00분


인구 4명 중 1명이 고령자

일본의 만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가 처음으로 3000만 명을 돌파했다.

17일 일본 총무성 발표에 따르면 15일 현재 일본의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는 3074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102만 명이 늘었다. 전체 인구 1억2753만 명 가운데 고령자 비율은 24.1%로 사상 최고였다. 국민 4명 가운데 한 명이 고령자라는 의미다.

고령자 비율은 남성이 21.2%, 여성이 26.9%였다. 전체 고령자 가운데 절반인 1517만 명은 75세 이상이었다. 단카이(團塊) 세대가 처음으로 65세에 진입하면서 고령자가 급증했다. 단카이 세대는 제2차 세계대전 후인 1947∼1949년에 태어난 일본의 베이비붐 세대다. 고령자 가운데 취업자는 544만 명이었고, 취업률은 남성이 27.6%, 여성이 13.1%였다.

출산율이 떨어지는 가운데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전되자 일본 정부는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사회 전체의 생산성은 떨어지는데 부양 부담은 늘어 경제의 기초체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연금 수령 시기를 늦추는 대신 올해 정기국회에서 ‘고령자고용안정법’을 개정해 기업의 정년을 65세로 정했다. 또 중장기 고령화 대책인 ‘고령사회 대책 대강’을 연내에 개정해 의욕과 능력이 있는 고령자의 취업을 지원키로 했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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